예천군수, 생일잔치논란에 코로나조사 축소은폐 의혹까지

황이주
승인 2020.04.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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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학동 예천군수의 위상에 적잖은 흠집이 나고 있다.

최교일 국회의원 등과의 외유성 나들이 논란에다 코로나19 비상 정국에 군청 고위직 간부들과 생일잔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 확진자 동선 축소은폐 의혹까지 낳고 있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안동예천 선거대책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군수와 예천 보건행정당국은 코로나 8번 확진자 최씨 이동경로를 재조사하고 축소의혹에 대해 즉각 답하라”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예천군 7번 확진자인 부인 김모씨와 9번 확진자 아들, 10번 확진자 모친 등 최씨 가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보이고 있는 상태인데,최씨가 9일 오후 9시 확진판정을 받기 이전 1주일간의 이동경로가 너무도 단순하게 조사돼 행적 축소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최씨가

전직 사회단체 간부를 역임한데다 확진이 판정나기 직전까지 미래통합당 김모 후보를 돕는 선거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

따라서 민주당 측은 김 군수와 행정당국이 4.15총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씨의 이동경로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민주당 측은 “특정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군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축소은폐 의혹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만약 (정치적 목적에서) 축소은폐하려 했다면 이는 지역사회 전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놓고 도박을 일삼는 일벌백계의 범죄행위임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4월6일 예천군 은풍면에서 최씨를 목격했다는 증언, 4월7일 최씨 소유의 승용차가 예천 소재 산(山)에 간 CCTV 등의 증언과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동 예천군수는 수년 전 최교일 국회의원 등과의 외유성 나들이빈축에다 얼마 전 발생한 생일잔치 논란, 이번에 코로나 축소은폐 의혹까지 빚으면서 단체장으로서의 위상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다음은

예천군이 밝힌 최씨 이동경로다.

▶4월1일 : 출근~점심(배달)~귀가

▶4월2일 : 출근~점심(배달)~호명동물병원~귀가

▶4월3일 : 출근~점심(배달)~저녁식사(예천읍 주당)~솔방골(예천읍)~뚜레주르(예천읍)~귀가(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