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포항시 간부공무원(5급 사무관 이상) 4명 중 3명이 정년퇴직하는 등 전체 공무원 가운데 6명 중 1명이 정년퇴직하게 돼 공직사회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1년까지 5년간 전체 공무원 2090명 가운데 350명(16.7%)이 정년퇴직한다. 또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중 77%인 85명이 퇴직한다.

이들 퇴직자들은 1980년대 초 대규모로 채용됐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부분으로 대규모 간부공무원들의 퇴직으로 포항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공무원 평균 연령은 남성 47세, 여성 40세로 전체 평균은 44세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 평균인 43.4세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다. 신규로 채용되는 공무원들의 연령은 29세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10.8%, 30대 23.1%, 40대 34.4%, 50대 이상 31.7%이다.

여성관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의 여성공무원은 2011년 618명(31.5%)에서 지난해 807명(38.6%)으로 7.1%포인트(189명) 증가했으며, 지자체 평균 34.2%보다 높다.
여성공무원 증가 사유로는 퇴직하는 공무원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반면, 신규채용 때 여성합격자 비율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2011년 97명(17%)에서 지난해 134명(19.3%)으로 2.3%포인트(37명) 늘었다. 90년대 초부터 여성공무원 채용확대로 향후 여성관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간 사회복지공무원도 104명에서 184명으로 1.8배 증가했다. 육아휴직 공무원도 2011년 49명에서 지난해 89명으로 1.8배 증가했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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