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명소인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대의 국립공원화 지정 방안이 추진됩니다.

울진군은 왕피천과 불영계곡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와 추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영주 소백산과 청송 주왕산, 경주 남산 등에 이어 도내에서 4번째 국립공원이 될 전망입니다.

왕피천은 영양 수비면에서 울진 금강송면을 거쳐 동해 바다로 빠져 나가는 길이 67㎞에 달하는 하천이며, 불영계곡은 천축산 불영사와 금강송 군락지를 품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입니다.

또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 및 문화자산 등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면적은 전체 200㎢로 울진군 전체 면적의 20%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넓습니다.

용역을 맡은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내년 4월 15일까지 자연환경과 토지 소유 현황 조사, 공청회 등을 거쳐 국립공원 추진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어 용역안이 수립되면 울진군은 경북도를 통해 환경부에 지정을 건의한 후 환경부의 자체 용역을 거쳐 2022년 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울진군은 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자연자원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해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국립공원이라는 브랜드 획득으로 울진의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데모 장면)

하지만 왕피천과 불영계곡 지역은 그동안 생태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제약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는데요,

(다른 지역 데모 장면)

이번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지역개발 등에 대한 적잖은 제약도 예상됩니다.

또 많은 부분에 대한 관리 주체가 정부가 됩니다. 어쩌면 해당 지역 주민들로선 사유 재산 부분에 있어 상당한 제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만큼 국립공원 지정은 좀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선적인 동의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한 어떠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 만큼 잘 모를 겁니다.

따라서 울진군이 용역업체에게만 맡기지 말고 관계 공무원들이 먼저 지정된 지역을 찾아가 장단점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익은 극대화, 피해는 최소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우리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와 납득을 통해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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