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소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한 그루만 남아 있다는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종인 황금소나무가 울진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속설에 의하면 날씨 등을 예언한다고 하여 천기목 신기목으로 불리는 이 황금 소나무.

저희 포커스 경북에서 단독, 특종 보도합니다.

제가 직접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기자가 나와 있는 곳은 경북 울진의 한 야산.

강 건너 절벽 위에 자태를 뽑내고 있는 소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주변의 나무들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주변 소나무들은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연녹색을 띠고 있지만 이 나무는 황금색을 보이고 있어 눈에 쉽게 띠입니다.

나무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기자의 눈에도 일반 소나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나무의 밑둥 둘레는 80cm가 넘습니다. 높이는 키가 크서 직접 젤 수는 없지만 눈 짐작으로만 해도 6.7m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황금 소나무가 일반 소나무와 색깔을 달리하는 것은 엽록소가 없거나 적어서 생기는 특이한 현상으로 소나무의 변이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유일하게 울진 북면 주인리에 있는데, 2004년 경북도 기념물 제151호 보호수로 지정됐습니다.

이 나무는 높이 6.7m, 가슴높이 둘레 52㎝입니다. 하지만 북쪽 가지는 능선에 가려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황금 소나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1987년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서 처음 발견하였으나 1995년 고사(枯死)하고 말았습니다.

속설에 의하면 황금소나무는 가뭄의 징후가 있으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장마가 다가오면 녹색으로 변하며, 전쟁이 일어나면 붉게 변한다고 합니다.

또 가지가 휘어지면 흉년이 들거나 사람이 죽는다고 하여 ‘천기목(天氣木)’ 또는 ‘신목(神木)’으로 불립니다.

이번에 저희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 팀이 발견한 절벽 위 이 황금 소나무는 북면 주인리 황금소나무보다 수령도 많고, 크기도 더 크며, 자태도 더 빼어난 것입니다.

때문에 관계 당국의 신속한 보호와 학계의 제대로 된 연구가 뒤따라 주길 고대해 봅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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