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로나 확진자 5명. 후포 2명, 북면 1명... 코로나 정보는 우리(주민)끼리 공유한다?’

청정 울진에도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 등 보건 당국이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읍면동 등 지역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자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섰다.

일명 ‘코우공 (코로나 정보 우리끼리 공유한다)’으로 불리는 이 활동의 중심에는 울진닷컴 신문의 남상소 대표가 있다.

남 대표가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 확산을 막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경북도와 울진군이 코로나 발생과 관련한 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는 하지만 시일이 늦은 정보이거나 구체적이지 못한 정보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경북도의 안전문자는 발생일보다 하루 늦게 보내지는데다 그 정보도 시군별 확진자 수만 공개를 하고 있다.

울진군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기는 하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읍면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우리 동네에 발생했는가 하는 부분인데, 방역 당국이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니 주민들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끼리 전화를 하는 등 정보를 주고 받고, 또 이렇게 확인된 정보는 자신들이 가입돼 있는 밴드 등에 올려 다수 주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남 대표는 “지금은 '코우공 활동'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고, 조도 하루종일 전화통을 잡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저의 이러한 활동에 불편해 하지만 다수 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또 격려를 보내주고 있어 활동을 멈출 수가 없다”면서 “우리 동네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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