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3시31분쯤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에 있는 영덕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날 화재는 불이 난지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73명, 공무원 75명, 경찰 20명, 의용소방대원 75명 등 진화 인원 250여 명과 소방차 22대를 동원해 오전 4시41분쯤 큰불을 잡은 데 이어 오전 5시57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시장 내 점포 40여 곳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4일 오전 6시30분 현재 피해 점포는 10곳이 모두 타고 절반 정도 탄 곳이 10곳, 일부 탄 곳이 20여 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난지 30여 분만에 이희진 군수가 현장에 도착해 긴급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는 이재민 구호소 설치를 지시하고 영덕군보건소 의료진을 긴급 동원시켜 시장상인들의 심리 치료를 실시하게 했다. 또 시장상인들의 생계를 위해 오일시장 옆 오십천변 주차장에 임시시장을 개설케 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이어나갔다.

황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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