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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10-코로나확진자 2명 더 나와 비상

◆코로나 시리즈 10

밤새 울진에 코로나 확진자가 2명 더 늘어났다.

52번과 53번 확진자가 나왔다.

울진군이 감염경로를 제대로 밝히지 않아 정확하게 52번 확진자인지, 53번 확진자인지 알 수 없지만 두 확진자 중 한 사람은 47번과 49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47번이나 49번과 관계 있는 것으로 유추해석이 된다.

 

또 52번인지, 53번인지 군이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확진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이주 기자

 

◆코로나 시리즈 9

=울진군 코로나 행정, 왜 이러나?

 

요즘 울진군 코로나 행정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한 마디로 ‘왜 이럴까’다.

분명 관계 공무원들이 쉴새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군민들에게는 그들의 수고로움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시스템 구축과 제대로된 가동 여부다.

군청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과 ‘울진의 소리’라는 밴드 등 소통 채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안 문제에 대한 정례적인 군의 공식 브리핑은 거의 없다.

관계 공무원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을 때가 다반사다.

20년 가까이 경북도청과 포항시청, 경주시청, 영덕군청 등 도내 여러 기관을 출입해 오고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 현황을 매일 보도 자료로 보내오는 이웃 지자체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2일 밤에만 해도 그렇다.

기자에게 숱한 문의 전화가 왔다. ‘51번 확진자 외에 2명이 더 감염됐다는 게 사실이냐’는 제보였다.

지금껏 군이 밝힌 입장은 “검사기관으로부터 오전 8시 전후해서 연락이 온다”였기에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밤 9시가 조금 못 되는 시간, 군청 홈페이지 코로나 19 현황판에 들어가 봤다. 관련 자료가 없었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기에 ‘마지막으로 한 통만 더 걸어 보자’는 심정으로 한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다행히 통화가 됐다.

 

이 관계자는 한 마디로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평소 알려진 것처럼 검사 결과는 검사소로부터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오기 때문에 아니라는 논리였다. 그 말을 믿었다. 지금까지 울진군이 그렇게 말을 해 왔으니까.

 

그런데 3일 아침, 다시 제보가 쇄도했다. 52번과 53번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본 결과 군에서 밤 9시에 2명의 추가 확진 사실을 올렸다. 주민 제보가 맞았다. 지인 공무원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

 

이 지인은 “주민들에게는 그동안 ‘통상적으로 결과가 오전 8시 전후로 나온다’고 했지만 검사기관으로부터 수시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53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몇 차례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2가지로 유추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은 울진군 행정이 군민들을 기만해온 것이다.

그동안 군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발표는 오전 8시 전후였다.

그런데 이 지인의 말대로라면 밤 늦은 시간에도, 새벽 이른 시간에도, 울진군은 검사기관으로부터 확진 결과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이는 울진군이 이번 52, 53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매일 오전 8시 전후에 공개했을 뿐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는 대목이다.

 

둘째는 이러한 사실을 공무원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또 이를 군민 전체가 아닌 자신들의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알려 주었던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어젯밤에만 해도 그렇다. 군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간은 밤 9시다.

그런데 이미 그 이전에 다수 군민들 사이에서는 확진자 2명이 더 나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군의 누군가가 이러한 사실을 밖으로 유출하지 않았다면 그 군민들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그런데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돌이켜보면 이런 경우는 이번 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번번이 군청 홈페이지 공개보다 주민들이 먼저 확진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발 빠르게(?)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모 군의원만을 탓해 왔다. 집행부가 의회에 공유한 자료를 군의원이 공익이 아닌 사적으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순진하게도(?) 군정을 믿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어느 주말 드라마의 한 출연자의 말처럼 “아닌 건 아닌 것”이다.

 

이번 사태는 관계 공무원들이 공익 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

그것도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공유했다는 사실이다.

공무원이 전체 군민이 아닌 자신과 가까운 지인들을 위해 해온 행정.

 

이러한 사태를 우리 울진군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울진군청 공무원들이 군민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한다”는 그런 믿음을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이래저래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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