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뉴스 영양·영덕·봉화·울진
코로나시리즈1=타인에게 잘못 통보된 코로나검사결과-밤새 불안 떨어

코로나 사태로 전국이 요동칠 때도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울진.

하지만 지난 20일 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불과 6일 만에 20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태에 울진군민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방역당국인 울진군과 보건소 등 관계자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는 하지만 군민들의 눈에는 그들의 노력이 여전히 미숙하고 허술해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허위사실이 공공연하게 유포되는 등 코로나 사태에 대한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고, 그럴수록 군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편집자 주. 주민들이 답답해하는 사연들을 포커스 경북이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시리즈 1: 타인에게 코로나 검사 결과 잘못 보낸 보건 당국-

전화 안돼 밤새 불안에 떨다 결국 분노

 

울진에 사는 A씨.

A씨는 26일 밤 11시 8분 울진군 보건당국이 보낸 문자 한 통에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타인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날아온 것.

 

잘못 통보된 검사 결과에 대한 사실을 보건당국에 알려주고, 또 자신의 검사 결과도 알아볼 겸 해서 문자에 찍힌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전혀 되지 않았다.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멘트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공무원들이 밤늦게까지 주민들의 민원에 대응하느라 참 수고가 많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에도 계속해서 똑같은 멘트가 나오자 분노가 치밀었다는 A씨.

 

A씨는 27일 오전 본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담당 직원이 검사 결과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밤늦은 시간에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게 대충 문자를 넣어 놓고는 문의 전화에 대한 대비도 없이 그냥 퇴근을 한 것으로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제보했다.

 

타인의 검사 결과가 자신에게 잘못 전달된 것처럼 자신의 결과도 타인에게 잘못 통보되었을 수도 있다는 불안한 생각에 A씨는 이곳 저곳에 전화를 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 오는 기계음의 멘트는 여전히 “지금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불안에 떨던 A씨는 결국 밤새 한숨도 못 잔 채 다음 날인 27일 새벽 군청 당직실과 보건소에 전화를 해 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역시 “모른다”였다.

 

사정이 이쯤되자 A씨는 분노했다.

그동안 신뢰해 왔던 군정에 대한 믿음이 확 깨져버린 것.

어제 하루만 하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불안해 하며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에 반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근무 태도가 너무도 무성의하고 안일하다는 게 A씨의 생각이다.  

A씨는 “통화량이 많은 게 아니라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전화기에 응답 멘트를 걸어 두었던 게 아니냐? 공무원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생을 하는 건 알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밤새 잠 못 자고 불안에 떨었던 생각을 하면 당장 쫓아가 항의라도 하고 싶은 심정인데...다수 군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사실을) 꼭 좀 기사화 해 달라”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이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군민 2021-08-27 12:53:23

    아니,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일까지 발생하다니!!
    울진에 장원돌솥밥이 어떠니
    만수무강이 어떠니
    군청광고는 '울진으로 오세요'라고
    홍보하더니 이런 사단이 났다는 둥,별별 얘기기 다 떠돌고 있어여..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