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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안침식 방지 양빈 모래에 쓰레기 무더기 나와 주민 분통영덕 대진해수욕장 인근 바닷가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모래를 보급하여 인위적으로 해변을 조성하는 양빈용 모래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와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영덕군 대진해수욕장.

수백m에 이르는 바닷물이 흙탕물로 변해 있었다.

 

“맑디 맑은 ‘쪽빛’바다를 자랑하는 영덕 대진해수욕장 앞바다가 쓰레기가 섞인 모래 양빈으로 흙탕물로 변했다”며 주민들은 불멘 소리를 했다.

파도가 칠 때마다 해안에 양빈한 모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흙탕물로 변했고, 하얀 거품도 일었다.

또 바다와 맞닿은 모래더미 곳곳에는 비닐과 마대 포대, 돌덩이 등이 섞여 있었다.

주민들이 주워서 모아 두었다는 쓰레기 더미에는 유리 조각과 폐그물들도 보였다.

 

문제의 모래는 하천에서 흘러 들어가 영덕 강구항 입구에 쌓인 모래로 선박들의 입출항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야기되자 경북도가 이를 퍼낸 준설토다.

영덕군이 이 문제의 준설토를 대진해수욕장 인근 해안가 양빈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 건의 했고, 이를 경북도가 수용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한 주민은 “강구항 입구 준설토를 경북도와 영덕군이 협의해 지난 겨울 양빈한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양 지자체가 사전에 준설토가 양빈용으로 적합한지 충분히 검토하고 살펴봤어야 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다른 한 주민은 “청정 바다를 자랑하던 대진해수욕장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문제의 양빈용 흙을 수거한 후 양질의 모래로 다시 채워줄 것을 영덕군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수년 간 바다 매립 공사를 담당했다는 한 건설 전문가는 “각종 오염 물질들이 뒤섞인 모래를 양빈하려면 육상에서 세척 후 매립을 해야 한다”면서 “세척하지 않은 모래에는 흙 등 부유물질이 많아 흙탕물 뿐만 아니라 거품 등이 발생하는 등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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