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연초에 포항주민들이 제기한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에 관한 집단민원 해결을 위해 나선다.

국민권익위는 2일 “포항주민들이 제기한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에 관한 집단민원 해결을 위해 소음측정을 이번 달 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실시하며, 이 기간 동안 지난 4개월간 파악한 부대별 사격훈련 현황도 함께 조사한다.“고 밝혔다.

측정대상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mm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이다.

소음측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음측정 전문 업체, 포항시, 해병대가 6개의 장소*에서 함께 측정하고 여기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주민대책위 주민, 국민권익위 조사관,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참관한다.

* ▲ 수성리 가옥 ▲ 수성리 마을회관 ▲ 임중 1리 마을회관 ▲ 양포초등학교 ▲ 초롱구비 마을 ▲ 산서리 신기경로당

이번 조사는 포항주민대책위 2,803명이 올해 1월 19일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권익위에 제기한 것에 따른 조치다.

전현희 위원장은 “주민대표와 국방부,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합의 후 각 부대별, 화기별 소음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소음측정을 준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음측정 결과를 토대로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경엽 기자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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