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등 경북도 산하 공기업 기관장의 연봉 상승률이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개발공사 기관장 연봉과 임원 연봉이 최근 몇 년 사이 각각 47%와 41% 인상된 것으로 드러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부터 2015년까지 전국 광역 시·도 개발공사 기관장 평균연봉은 1억131만원에서 1억732만원으로 5.6% 인상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북개발공사 기관장 연봉은 8천900만원에서 1억3천123만원으로 무려 47% 올랐다.

또 상임이사 등 임원 연봉은 8천122만원에서 1억1천468만원으로 41% 상승했다.

경북관광공사 기관장 연봉은 2013년 8천876만원에서 2015년 1억880만원으로 23% 올랐다.

2015년 기준으로 경북개발공사 사장 연봉은 1억3천122만원으로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해 전남개발공사 사장 연봉은 7천855만원으로 경북개발공사 사장연봉보다 무려 5천267만원이나 많다.

이는 공무원 평균 임금 상승률 3%와도 큰 차이가 나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연봉을 해당 기관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손병욱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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