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겨울이다.

5월 1일.

계절적으로는 꽃이 피는 봄인데, 한 겨울 풍경인 눈이 내린 것.

소백산의 이야기다.

산 아래에는 철쭉이 봄이 왔음을 알리건만 산 위는 함박 눈이 내렸다.

지난 5월 1일 밤 9시 강원 중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 발표 및 충청 북부지방에는 약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이에 해발고도가 높고 강원중부산지를 마주보는 소백산의 지리 특성에 따라 때 아닌 봄눈이 내렸다.

정문원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소백산 철쭉은 평소 5월 말경 개화하며, 올해도 아직 본격적인 개화 전이었기에 이번 봄눈에 따른 냉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낮 기온이 점차 상승하기 때문에 적설은 금방 녹겠지만 산의 날씨는 일교차가 크고 변화무쌍하니 탐방 전 항시 기상예보를 확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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