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버틴다. 울진군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코로나 19사태로 유흥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태가 장기화 되자 울진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이 더 이상 영업 제한을 견딜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울진군 유흥협회는 18일에 이어 19일 오전에도 울진군청 동문에서 ‘정부와 울진군의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울진군 유흥협회가 19일 오전 울진군청 동문에서 ‘정부와 울진군의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황이주 기자)

유흥협회는 이날 “울진지역 유흥업소 코로나 확진자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생존권을 위협받게 생겼다”면서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정부와 울진군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노래방이나 술집 등은 영업을 허용해놓고, 유흥주점만 제한하는 것은 차별적인 처사”라면서 “부당하고 차별적인 영업정지를 즉각 철회하고 형평성 맞게 방역수칙을 보완해서 영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처리해 달라”며 영업재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방역 지침 때문에 지난 8개월 동안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해 월세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버틸 힘도 없다”며 현실적인 대책과 기본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업주들은 또 “1월 31일이 되면 2월 설날 특별방역이란 이유로 또 집합금지 명령은 또 연장될 것이며, 우리는 또다시 좌절할 것이다. 3단계 전까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동일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계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조정 권한은 지자체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울진군이 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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