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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면 송이 싹쓸이 제보 들어와

추석 새벽, 울진 북면 송이버섯 싹쓸이 절도에 대한 포커스경북의 보도 이후 울진지역 송이판매상들 중에서 본지에 제보가 들어왔다.

 

2일 오전 9시쯤 울진 북면의 한 송이 판매상은 “어제 오후 6시 조금 지난 시간대에  30,4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송이를 팔려왔었는데, 자주 보지를 못한 사람이었고, 가격 실랑이만 벌이다 그냥 갔었다”고 제보해 주었다.

사진 설명=절도 행각이 벌어진 송이산 현장.

어린 송이를 씌워 놓았던 투명컵이 어지럽게 늘브러져 있다.)

 

 

이 제보에서 주목할만 한 것은 3가지 정도.

 

◆이용 시간대에 주목!

우선은 거래를 하기에는 늦은 시간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은 산림조합 입찰에 응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산에 올라 송이를 채취한 후 공판장이 열리는 시간대인 오전이나 늦어도 오후 3,4시쯤이면 물건을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날 제보자의 가게에 송이를 팔려고 온 의문의 사람은 방문 시간대가 저녁 6~7시쯤이었다고 한다. 이 시간대면 늦어도 너무 늦은(?) 시간대로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게 송이 수집상들의 의견이다.

 

◆낯선 사람이 사매매를 이용?

둘째는 개인 송이 수집상을 찾는 채취꾼들은 수집상들과 지인 관계에 있는 단골이거나 아니면 공판장까지 가서 넘기기엔 물량이 적은 경우다.

그런데 제보자에 따르면 이 채취꾼은 지역에서 자주 보지 못한 얼굴인데다 물량도 제법 있는 것으로 말을 했다는 것.

그것도 산림조합 공판장 가격까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그 가격대에 물건을 넘기겠다는 말까지 했었다는 것.

이에 이 제보자는 훔친 물건인 장물일 것 같아 송이를 사지 않았다고 했다. 

 

◆신분 노출 꺼리는 경우 공판장 이용 안해

셋째는 산림조합 공판장의 이용자는 신분이 노출된다.

산림보합 공판장 결재는 송이를 갖다 주고 오후 늦게 경매가 이뤄지면 다음 날 물건을 맡긴 채취자의 개인 통장으로 판매금액을 입금 시키기 때문에 신분이 공개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그런 만큼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경우는 공판장을 이용하지 않는 게 상식이다.

 

◆송이는 부자간에도 못 믿어

송이꾼들에게는 예부터 전해 오는 구전이 있다.

송이가 워낙 고가이기에 부자간에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그것.

 

다시 말해 송이 절도는 ‘누구 산 어디에 송이가 얼마나 난다’는 등 서로 잘 아는 지인 관계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때문에 제보자는 송이를 잃어버린 산주와 잘 아는 지인들 중에서 누군가가 몰래 훔쳐갔을 개연성도 간과하거나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울진경찰 본격 수사에 나서

송이를 잃어버린 산주의 신고에다 2일 포커스경북의 보도 이후 경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이를 잃어버린 김모씨에 따르면 경찰이 2일 오전 9시쯤 직접 현장에 출동하겠다는 전화를 김씨에게 걸어 왔다는 것.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송이채취 농민 등 전문가들이 송이를 채취할 때는 상품이 상할까 봐 보통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 만큼 투명컵에 지문이 남아 있지 않는 등 증거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만큼 수사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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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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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만 2020-10-03 01:06:53

    개인산이 아니면그리고자연적으로자생하고 개인 재배을을 안했는데 어떻게 절도가되는지 알수없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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