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진군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 갈 이세진 의장.

24일 선출된 이 의장은 본회의장에서의 당선 인사를 통해 "집행부 견제를 통한 의회의 위상 강화와 협치"를 함께 강조했다.

이 의장은 우선 "8대 후반기는 행정을 견제하겠다"라는 표현으로 '의회 위상 강화'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행정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의 기능도 아울러 언급했다.

이 의장은 또 "울진군 발전을 위해 의회도 중심을 지키겠다"라고 표현하면서 의회 위상 강화를에 대해서는 좀 더 직접적인 어조로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집행부가) 잘 한 것은 서로 협조하며, 소통과 더불어 군민의 아픔을 곳곳이 쓰다듬으며 서로 협치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라면서 "“8대 후반기는 한마음 한뜻으로 행정과 손 잡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재차 밝히는 등 집행부와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했다.

다시 말해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 하되,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유연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또 의장 선거에 입후보를 하면서 과거 어두웠던(?) 전력을 문제삼는 일부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이 제기한 여론도 일로써 만회하겠다는 속내를 짧지만 강한 어조로 드러냈다.

의회의 한 인사는 "이 의장의 어두웠던 과거 전력으로 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일부 형성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의원들이 그런 여론과 달리 이 의장을 선택한 것은 지난 2년간 그가 보여 준 당차고 추진력 있는 리더십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가 정말 어떤 모습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한편 이 의장은 2명이 출마한 이번 의장 선거에서 총 8명의 의원들 중 5표(상대후보 2표, 기권 1표)를 얻는 등 예상밖으로(?) 선전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4일 집회공고를 하여 21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며, 24일 오전 11시에 본회의를 개최해 선거를 실시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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