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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도공사=울진지역 피해크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우린 비만 오면 놀랍니다’

울진의 적잖은 주민들은 비만 오면 소스라지게 놀란다.

적은 비에도 어금없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

지난해 태풍 미탁 이후 계속되는 비 피해에 주민들은 연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3일부터 울진군 전역에 내린 비는 24일 오후 3시 현재 평균 200.1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평해읍이 228mm로 가장 많고, 금강송면 지역이 143mm로 가장 적게 왔다.

하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새벽 5시 30분쯤.

울진읍내 ‘다이소’ 인근의 저지대 상가가 침수돼 적잖은 피해를 입었고, 이른 새벽부터 상가로 유입된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을 쏟았던 상인들의 불만은 고조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태풍 미탁 때도 군청의 배수펌프장 가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상가 주민은 “이번에도 울진군청 배수펌프 시설이 제때 가동하지 않아 피해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군청은 배수 펌프장을 가동했다고 하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다”며 가동일지 공개를 요구했다.

 

 

같은 날 오전 울진읍내 봄미식당 앞 도로와 영진종합건재상사 뒤 골목길이 물에 잠기면서 이일대 상가와 주택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마을 주민들은 “개발 중인 마을 뒷산 공사현장에서 쏟아져 나온 빗물이 도로 인근 주택가 저지대로 그대로 유입되었고, 새롬홈타운에서 이안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면서 도랑폭을 줄여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욱 컸던 것 같다”면서 행정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같은 날 오전 북면에 있는 한울원자력 서문 앞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이 일대 도로도 물에 잠기면서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의 출근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더욱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철도공사.

죽변면 봉평리에서 축산업을 하는 권유경씨의 철도공사 현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공사를 하면서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아 비만 오면 공사현장의 토사와 빗물이 축사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

24일 오전에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본지에 제보를 해 왔다.

권 씨는 철로 교각 기초공사 현장이 축사보다 수십m 더 높은데다 배수로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아 고지대의 흙과 빗물이 축사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5년째 비만 오면 똑같은 피해를 입고 있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도 철도 시공사와 울진군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했다.

 

또 같은 날 오전 울진 현내 모 횟집 뒤 사면도 붕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장은 불과 얼마 전 울진군이 수해 복구를 한 곳인데도 이번 비에 또다시 무너져 내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수해 복구를 한 현장이 경우 200mm의 비에 무너져 내렸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이주 기자 김재우 기자 남경엽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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