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오 울진군의회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일 울진닷컴과의 취재에서 "20일 오전 9시쯤 박형수 국회의원(통합당) 울진사무실을 찾아가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입당에 대해 박형수 국회의원과는 상의하지 않았지만 울진사무실 핵심 직원과는 깊숙한 논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입당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박형수 국회의원을 도왔지만 이제는 좀 더 가까이에서 박 의원을 돕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회 주변에서는 김 의원의 입당 신청을 액면 그대로 보지 않는 시각들이 많다.

오는 24일 있을 의장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것이다.

무소속으로 재선으로 당선된 김 의원이 지금껏 입당하지 않다가 의장 선거를, 그것도 재선거를 앞두고 전격 입당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달 30일 울진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장유덕 의원의 양보로 단독 입후보 했으나 동료 의원들로부터 과반의 지지를 받지 못해 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다.

당시 김 의원은 재석의원 8명 중 찬성 3표, 기권 5표로, 과반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번에 김 의원이 입당하면 미래통합당 의원은 6명으로 늘어나며, 무소속은 장시원 전의장과 김정희 현 부의장 2명이다.

강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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