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료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순수 의료활동을 통한 경영수지는 모두 56억8천500여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울진군이 보조금으로 51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고, 장례식장 운영으로 16억5천여만 원을 벌어들여 회계상으로는 15억 8천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울진군의료원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울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순수 의료 손익은 44억7천100만원의 적자, 2016년엔 39억2천300만원 적자, 2017년엔 51억900만원 적자, 2018년엔 53억3천100만원 적자, 2019년에는 56억8천5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의 의료 수익은 입원 수익이 57억8천400만원, 외래수익 61억9천400만원, 기타의료수익 13억6천200만원으로 모두 133억4천만원을 벌었지만 비용으로 인건비 136억2천300만원, 재료비 18억4천600만원, 관리운영비 35억5천600만원 등 모두 190억2천500만원을 지출해 의료활동을 통한 손익은 56억8천5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울진군이 당초 출연금으로 23억7천만원, 경영보조금(추경)으로 27억5천만원, 인건비로 4억원 등 모두 51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였고, 장례식장 운영으로 16억5천400만원을 벌어들이는 등 의료 외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은 15억8천100만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주민은 “결국 울진군에서 지원하는 51억원이 넘는 돈이 아니라면 의료원은 엄청난 적자를 낸다는 얘기며, 결국 이것은 자생력이 없다는 논리와 같다”라면서 “울진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써 군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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