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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골프장 이대로 좋은가?

 

시골 동네에 조성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비가 1천억원이 넘는다면?

지난번 취재 기사였습니다.

이후 적잖은 분들이 그럼 생각한 대안에 있으면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시점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린피가 싼 저가 골프장에서 일반 골프장 조성으로 전환해 이미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몇 가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야간 경기를 위한 라이트 시설은 보류하겠습니다.

먼저 주중 골프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가 보자는 겁니다. 이용객이 많고 수요가 많다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 지금 시설만 갖추었다 야간 경기 수요가 많지 않으면, 다시 말해 야간 라운딩을 안 하게 되면 그만큼 예산 낭비 일테니까요.

 

둘째는 클럽하우스 건설 비용을 소박하게 하겠습니다.

외국,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골프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나라는 한국과 다르더라”라고. 골프장 운영과 관리, 사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서양골프는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한국골프의 시발점이 골프의 원래 발생지역인 서구의 영향이 아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과 스포츠의 하나로서 골프가 아닌 상류층의 놀이문화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한국골프장의 특징 중 하나는 클럽하우스가 불필요하게 크고 고급스럽습니다. 미국이나 다른 외국도 클럽하우스가 크고 웅장하게 건축된 곳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모든 골프장의 클럽하우스가 이렇게 크다는 것은 고정 관념화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그리고 샤워시설 등 정말 꼭 필요한 시설만 최소화 해 예산을 아끼겠습니다. 높은 건축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군비고 우리 세금입니다. 불필요한 화려함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이용료를 낮춘다면 울진 골프장을 찾지 않겠습니까?

 

셋째. 골프텔은 짓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당초 골프장 조성을 구상했을 때는 지역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을 겁니다. 많은 골프장 이용객들이 울진에 와서 돈을 쓰게 하는 게 목적인데 골프텔을 짓게 되면 이용객들이 골프텔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지, 주민들이 운영하는 펜션이나 민박을 하겠습니까?

 

또 아침에 자고 일어나 라운딩하기 바쁜데 번거롭게 차를 타고 골프장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결국 골프텔 운영업자에게만 좋은 일 시키는 일 아닐까요?

 

그리고 저가 골프장일 때는 다른 지역에서 한번 골프를 칠 비용으로 울진오면 2번 칠 수 있다는 전략이니까 숙박을 하지만 그린피가 다른 지역과 동일하거나 비슷하다면 접근성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진 울진까지 와서 골프를 치겠느냐?

 

물론 한번쯤은 오겠지만 자주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지역에 사는 골퍼들이 이용을 많이 할 텐데, 지역 분들이 자기 집을 놔 두고 비싼 골프텔을 이용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넷째, 골프장을 매각하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땜에 다른 모임을 잘못하니까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몰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런 틈을 타 펀드들이 골프장 매입에 많이 나선다고 합니다. 지금 울진군 입장에서는 골프장 운영자를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제대로 된 운영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도 이런 쪽에 연결을 해 적당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장을 팔아도 울진에 있는 골프장이 어디 가겠습니까? 우리 땅에 있으면 우리 것이지요. 그리고 골프장을 울진군이 직접 건설하게 된 것도 골프장을 짓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으니 군이 직접 나선 거니까 울진군이 지금 호황 분위기를 잘 이용해 매각 쪽으로도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섯째 좀 디테일한 부분인데요, 수해 복구 비용으로 지불한 79억원에 대해 재검토 필요합니다.

이 금액 산정에는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건설사, 그리고 울진군청 공무원 등이 주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됐던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때 외부 또는 지역의 공사 전문가들을 초청해 같이 평가해 봤으면 좋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수해라는 천재지변도 있었지만 시공사 측의 공사 시공 시점과 현장관리 부실 문제도 냉정하게 따져봐서 여기에 시공사 측의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 만큼은 삭감을 하는 게 우리 군비를 절감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나름 기대를 해 보는 겁니다.

 

 

저는 평소 원자력 발전소 안에 있는 골프장을 우리 것으로 만들면 안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현재 울진원자력 발전소 안에는 6홀 규모의 골프장이 있습니다. 부지는 9홀이 가능하도록 확보가 된 상태구요. 이 골프장의 용도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데요, 그런데 이 골프장은 한수원 직원들만 이용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전kps니, 수산인더스트리니 하는 협력사 직원들은 아예 이용을 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9홀이 아니고, 6홀이냐?

9홀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관련법 적용을 받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9홀 이상 골프장을 건설하면 지자체 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해요. 그런데 9홀 미만으로 하면 어떤 건물에 탁구대 하나, 또는 당구대 하는 놓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전이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라는 겁니다.

기존 원전 안에 있는 골프장 6홀이 있고, 또 부지가 9홀까지 나오니까.

이 골프장을 9홀로 확대하고, 신울진 1,2호기가 완공되고, 3,4호기가 들어올 것을 대비해 어차피 고목리 땅을 매입해야 하니까 이 땅을 미리 매입해 이 부지에 다시 9홀 골프장을 만들면 18홀 골프장이 되지 않느냐?

 

그러면 울진군은 우리 돈 한 푼도 안 쓰고 골프장이 생긴다. 여러분. 어때요. 부자 회사 한수원에서 조성한 만큼 그린피는 정말 저가로 받을테구요, 그렇게 되면 당초 울진군이 구상했던게 그대로 맞아 떨어집니다. 골프장을 운영하니 지역 주민들 고용창출 될테고, 이용요금이 5만원 정도로 저렴하니. 주부들 마음 놓고 이용 가능하고, 지인들 울진에 한번 놀러 오게 해 회 한 접시 값으로 골프 접대도 가능해 생색낼 수 있고, 전국의 골프 유망주들이 대거 울진으로 몰려 들테니 이용객 늘어나고, 또 원전에 볼일 보러 오는 사람들도 한 게임 하고 업무 보고, 타지역 골퍼들도 다른 지역에서 한번 칠 돈으로 울진 오면 1박 2일에 2번 칠 수 있으니 당연히 울진을 찾을테고, 여러분 어때요. 괜찮죠?

 

 

물론 한수원은 골치 아프고, 돈 들어가는 일 안 하려고 하겠죠. 원전 사람들이 가장 잘 대는 이유는 국가보안법. 국정원에서 허락을 안 할 것이다 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 원자력에 들어가 보면 알지만 기존 6홀 골프장과 발전소는 철저하게 철조망으로 분리시켜 놨어요. 불순세력이 골프장 이용객으로 들어와서 발전소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만약 그럴 가능성 때문에 안된다면 철조망에 cctv 설치하면 됩니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군사경계선처럼.

 

그리고 우리 생각해 봅시다. 군부대마다 다 골프장 있습니다. 포항 해병대, 예천 공군 비행장, 동해 해군부대 등등 원자력보다 더 한 군사시설에도 체력단련장이란 이름으로 골프장이 있고 이 곳에 민간인들이 다 이용합니다. 그런데 원전 시설과 엄격히 분리돼 있는 골프장에 왜 우리가 이용을 못한다는 말입니까? 우리가 발생의 전환을 못해서 그렇지,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재밌는 사례하나 소개할께요. 강원도 양구군이 올들어 골프장 추진하는데 땅은 구방부 땅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땅 뿐만 아니라 골프장 건설 자체를 정부에서 하라고 합니다.

최근 해체된 육군 2사단 사격장 터 97만제곱미터를 활용해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

물론 건설비용 전액을 국방부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요구.

 

양구군처럼의 발상이 민선시대 지자체장과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무원들의 수고로움과 군민들의 행복지수는 비례한다.

이것은 평소의 제 소신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 울진군이 발전하고 군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들이 더욱 노력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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