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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코로나 소동(?)일단 안도

부모들의 안전수칙 준수 호평!

긴장의 끈 늦추면 안돼!

 

울진군 첫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을 받은 프랑스 유학생 A씨의 부모와 택시 운전기사의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몇 일간 지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코로나 사태에 대해 다소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울진군은 31일 “A씨의 부모와 A씨가 귀가하면서 울진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 이용했던 택시 운전기사도 오늘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동안 요동쳤던 코로나 소동(?)도 다소나마 숙질 전망이다.

사실 그동안 울진지역 사회는 이 문제로 들끓었다.

혹시 A씨로 인해 감염이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었다.

게다가 확진 판정 사실이 보건당국 관계자들로 유추되는 이들을 통해 이미 이날 오전부터 지역 사회에 파다하게 퍼져 나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이 군민들에게 사실 통보를 오후 5시가 넘어서 뒤늦게 하는 바람에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은 더욱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A씨 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신상을 공개하면서 자신들 조차 귀가 때부터 딸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고, 외부 접촉 없이 별도의 공간에서 철저하게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혀도 소용이 없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의 상호까지 공개했지만 한번 지펴진 불을 쉽게 끄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들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이었다.

하지만 31일 A씨 부모의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귀국한 딸의 얼굴도 안 보고 안전수칙을 준수한 이들의 사연이 신뢰를 얻고 또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며 부주의한 행동을 하거나 보건당국에 거짓 진술을 해 말썽을 빚은 일부 다른 지역의 확진자들과 대조되는 처신이기 때문이다.

당시 A씨 부모들은 SNS를 통해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로 떠났던 딸이 21일 귀국한 뒤 가족들과 단 한 차례도 접촉한 사실 없이 곧바로 자택 2층으로 올라가 지금껏 그곳에서 두문불출 생활했고, 우리는 딸이 쓸 각종 생필품을 귀국 전날 미리 방에 준비해 두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딸이 집에 도착해 ‘2층 독채로 들어 갔다’는 문자만 보내 왔을 뿐 얼굴조차 보지 않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간의 그리움은 영상통화로 대신했다.”면서도 “저희 때문에 청정 울진을 못 지키게 돼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A씨 부모들의 음성 판정 소식이 전해 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격려의 메시지도 쇄도 했다.

본지에도 “천만다행이다”, “정말 잘됐다”, “끝까지 힘내라”라는 응원의 전화가 적지 않았다.

한 독자는 “자식 얼굴조차 보지 않았다는 부모들의 말을 반신반의했는데, 음성 판정 결과 소식에 그분들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게 됐다. 자식 얼굴 못 보는 그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면서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완결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라는 신중론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된 A씨는 30일 오전 7시 50분쯤 소방서 구급차량을 이용해 울진읍내에 있는 자가에서 문경에 있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부모는 자가에서, 또 택시 운전기사는 현재 울진군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구수곡 휴양림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이주 기자 남상소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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