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을 유지해오던 울진군에도 끝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났다.

첫 확진자는 울진군 울진읍내에 거주하는 해외 유학생.

보건 당국에 따르면 29일 이 유학생

에 대한 검진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확진자는 유럽에서 생활하다 최근 귀국했으며, 울진군의료원에서 검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에서는 자가에서 생활해 왔으며, 현재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집에서 별도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정 울진을 자랑해오던 울진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유학생이 국내로 들어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누구며, 접촉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울진에 미치는 영향을 판가름 할 수 있기에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문제는 울진군의 대처다.

이미 29일 오전부터 이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카카오톡 등 SNS에도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숱하게 떠돌기 시작했는데도 울진군에서는 공식적인 발표조차도 없었다.

심지어 오후 3시 본지가 군청 홈페이지 코로나 발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여전히 확진 환자는 0명으로 표기돼 있었다.

게다가 통계를 올린 시간도 28일 오후 6시로 돼 있었다.

이에 군민들의 군청에 대한 비난은 빗발치고 있다.

한 주민은 “상세 상황을 군민들에게 먼저 알려야 할 것 아니냐”면서 “군에서 쉬쉬한다고 해서 발생한 게 취소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주민은 “울진군의 늦장 대응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흉흉한 소문만 떠돌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를 신속히 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울진군측은 “군이 마련해 놓은 구수곡 휴양림의 생활치료센터에 이 확진자를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면서 “발표 기준과 시점이 별도로 있으며, 그에 따라 군청 홈페이 등에 공지할 것이며, 군민들에게 문자로의 전송도 방법 중에 하나다”라고 했다.

황이주 기자 남상소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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