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와 선거구 변경으로 재공모에 들어간 영덕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 연거푸 컷오프 된 강석호 국회의원.

경북 최다선인 강 의원은 지난 13일 작심 발언을 했다.

경북지역 현역의원 컷오프 재검토 되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경북 지역은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영남이라는 이유로 초선의원들 마저 컷오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미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부터 영남지역 70% 물갈이 이야기가 나오며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현역 교체율을 높여야 된다는 명분으로 그동안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고 당을 지키며 보수통합을 위해 노력해 온 이들에게 단순 교체지수가 높다는 이유로 경선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강 의원은 "당 지지도가 높은 것은 현역의원들이 그만큼 지역에서 열심히 일해 왔다는 증거다. 오히려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극형을 주는 정당은 없다. 현역의원 교체지수의 자의적 기준과 여론조사 통계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등 불투명한 공관위의 운영은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또 "(다선이 없는)경북지역은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오로지 경북이라는 이유로 현역 의원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인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행위이며, 무조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다."라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강의원은 마지막으로 황교안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제안을 했다.

경북 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를 재고해 달라고. 

강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재평가와 경선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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