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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울진 덕인에 또 대규모 석산 개발되나?

울진군, 신청 오면 법규 등 검토해 결정할 것- 원론적 입장

개발업자-‘사업 추진 중, 농지 사겠다’ 내용증명까지 보내와

지역주민-생활환경 피폐해져 절대 반대

 

‘울진 온정 덕인의 한 야산에 대규모 석산 개발되나?’

울진군 온정면과 후포면 경계지점 인근에 위치한 한 야산을 놓고 지역 주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년 전부터 석산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무성한 문제(?)의 야산에 최근 들어 울진군이 벌목허가를 내준 것.

군은 ‘이 허가가 석산 개발이 목적이 아닌 수확 벌채’라고는 하지만 해당 업체측이 지역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토취장(석산)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 인근의 농장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혀오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석산은 울진군 온정면 덕인리에 위치한 한 야산.

수년 전부터 석산개발 소문이 나돌았던 이 야산에 얼마 전 울진군이 벌목허가를 내준 것.

이에 인근 지역주민들이 ‘이 허가가 석산 개발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인근 평해와 후포지역 주민들까지 가세하며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쯤되자 덕인리 일부 주민들이 중심이 돼 석산 개발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고, 지난 1월 30일 온정면과 평해읍, 후포면 등지의 주민들 200여명이 동참한 반대 진정서를 울진군에 접수를 시켰다.

주민들은 진정서와 함께 정보공개를 통해 산림벌채의 목적과 석산개발 유무(허가신청서 접수 여부), 향후 석산개발 허가 예정 여부에 관해 질의 했다.

이에 울진군은 지난 달 4일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수확 벌채며, 해당 번지내 석산개발 허가는 없으며, 현재 신청서 접수가 되지 않았다. 향후 토석 채취허가 예정은 없으며, 관련 인허가 서류가 신청될 경우 관련 법규 및 여건에 따라 검토하여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회신을 보내와 진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유발시키고 있다.

게다가 석산 개발 업자로 알려진 정모씨가 3월 10일 사업장 예정지 인근 주민에게 ‘토취장 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본 사업에 기반조성 및 사업승인에 따른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장 인근 소유 농지를 사려고 하니 조속히 회답을 달라’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내와 주민들을 아연질색케 했다.

 

주민 이 모씨는 “울진군은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만 사업자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명운동과 진정서를 통해 밝힌 것처럼 우리는 무조건 반대한다”라고 했다.

이 주민은 또 “10여 년 전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부지 바로 인근 야산에 석산 허가가 나 주변 환경이 엉망이 됐는데, 이번엔 주택이 있는 농장과 도랑 하나 사이를 두고 또 석산이 개발된다면 우리들의 삶은 그야말로 피폐해질 것”이라면서 “결사반대한다”라고 했다.

후포의 한 주민도 "산에서 채취한 돌들은 후포항까지 트럭으로 운반돼 배로 옮겨질텐데 하루 수백대의 운반 트럭들이 야기하는 비산먼지는 후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쫒아내는 원흉이 될 것"이라면서 "울진군이 눈 앞의 자그마한 이익보다 지역 전체의 큰 이익을 살피는 선진행정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10여년 전에 난 석산개발 현장은 현재 복구가 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진입로 곳곳이 패이고 절개지 흙이 흘러내리는 등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상소 기자 조현식 기자 황이주 기자

남상소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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