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과는 여유 있었다.

6·13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으로 당선된 자유한국당 주낙영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금권 선거 혐의 등 선거 기간 내내 각종 의혹을 달고 다녔던 주 후보는 4만7천656표(34.99%)를 얻어 3만494표(22.38%)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후보를 따돌렸다.

 이어 무소속 박병훈 후보가 2만8천420표(20.86%)를 얻었고, 무소속 최양식 후보는 1만9천632표(14.41%)를 획득, 4위에 그쳤다.

선거 초반 2위를 달리든 현직 시장 최양식 무소속 후보가 4위로 밀려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4위에 있던 임배근 후보가 여권 프리미엄과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열풍에 동승해 당 지지율에 힘을 입어 보수텃밭에 진보의 터전을 마련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  

주낙영 당선자는 13일 오후 9시경 각 지역의 개표현황이 발표되면서 2위 후보와 2배에 가까운 표차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오후 10시 30분이 넘어서면서 주낙영 후보가 당선 확실로 발표되면서 선거는 결정이 났다.

주 당선자는 경주시 23개 읍면동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으며 개표 종료까지 주도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그 과정에서 3위 임배근 후보가 약진해 2위로 도약했다.

주 당선인은 "10년, 20년 후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혁신과 변화, 경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30만 경제문화도시의 닻을 힘차게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후보는 경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박사)를 졸업하고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특별취재팀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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