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온 현 군수를 모두 제치고 승리해 주목받는 당선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무소속 전찬걸(59) 울진군수 당선인.

울진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진철(58), 한국당 손병복(60), 무소속 임광원(67), 무소속 전찬걸(59) 후보 4명이 출사표를 냈다.

전 당선인은 99.93%가 개표된 14일 오전 1시20분 현재 37.87%인 1만2,122표를 얻어 27.57%, 8,824표를 얻는데 불과한 현직의 임 군수에 승리했다.

자유한국당 손병복 후보는 8,538표에 그쳤다.

전 당선인은 울진고와 해군2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학사과정)를 졸업했고 삼척대학교 산업대학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군 소령으로 전역해 울진에서 2선 도의원을 지낸 뒤 곧바로 2014년 무소속으로 울진군수에 출마했으나 현 임광원 군수에게 패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지난 4년간 울진 곳곳을 누볐다.

이것이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기간에 나온 각종 여론조사는 전찬걸 후보, 임광원 후보, 손병복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 후보가 다른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섰다.

한국당 손병복 후보와 무소속 임광원 후보 표가 갈라지는 양상도 당선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울진 관광명소 권역별 개발 ▦ 대형리조트 등 숙박시설 유치 ▦열린행정, 소통행정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 당선인은 "울진 변화를 갈망한 군민의 현명한 판단에 따른 것이기에 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정당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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