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은 현상인 ‘블랙아이스(Black Ice)’.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다리나 터널 직후, 커브길 등의 블랙아이스를 주의해야 한다.

지난 해 12월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40여명의 사상자가 나면서 이슈가 됐다.

울진에서도 지난 해 연말 백암온천 집입도로에서 1명이 사망한데 이어 1월 31일에는 7번 국도 근남 구간 커브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통한 지 불과 얼마 안 된 울진읍내 이안아파트~북부 삼거리를 연결하는 도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블랙 아이스 논란이 일고 있다.

1월 31일 아침.

밤새 내린 빗물이 물 빠짐 경사도가 맞지 않아 배수로로 다 빼지지 못해 아스팔트 노면에 고여 있는 상태에서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 노면이 얼어붙은 것.

이러한 현상은 북구 삼거리에서 이안아파트로 올라오는 차선과 이안아파트에서 북부 삼거리로 내려가는 양 차선 모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으로 출근길에 나선 주민들이 이 구간을 비켜 가며 운행하는 등 통행에 애를 먹었다.

특히 이 구간은 커브가 심해 문제의 지점을 비켜 지나다 보면 양 차선을 교행하는 차량의 충돌 등 사고 발생의 위험마저 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염화칼슘 살포 등 관계 당국의 대처는 전혀 없었다.

이안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커브 길을 돌자마자 노면이 얼어붙은 구간이 발생해 급브레이크를 밟았은데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휙 돌아가 버렸다”면서 “저속으로 운전한데다 반대 차선에서 운행하는 차가 없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이주 남상소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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