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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비행훈련원 비행기 소음으로 양봉농가 피해 주장훈련원측 사실 아니다 반론 제기
  • 황이주 남상소 기자
  • 승인 2019.12.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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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백 번씩 오르내리는 비행훈련원의 비행기 소음으로 인근 양봉 농가의 벌들이 대량으로 죽는가 하면 봉군 감소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산하 울진비행교육훈련원 인근에서 양봉 사업을 하고 있는 이모 씨는 1일 평균 300회 정도 이착륙하는 훈련원의 비행기 소음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양봉 100군이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2009년 4월부터 지금까지 비행훈련원 인근에서 양봉 200군을 가지고 연간 7천만 원 상당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는데 최근 2년 동안 그 절반에 해당하는 100군이 죽는 등의 피해를 입어 현재는 폐업상태에 있다”고 했다.

이 씨는 “벌 1군당 가격이 16만 원 정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벌 폐사 피해만 1천 600만원, 2년간 꿀 감소에 따른 손해금 1억1천500여만원, 폐업에 따른 1년 손실금 7천만원 등 모두 2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비행 훈련원이 기성에서 구산 방향으로 이착륙하던 항로를 구산에서 기성 방향으로 바꾸는 등 항로 변경에 따른 소음 발생이 벌들의 폐사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울진군양봉작목회 회원 등 주민 200여명도 이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양봉 환경 피해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훈련원 인근 양봉 농가 피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환경청 울진출장소 측은 “1일 평균 300회 정도 이착륙을 하는 것은 맞지만 이 씨의 주장처럼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적은 없다. 바람의 영향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항로를 바꾸기는 하지만 훈련원 개원 이후부터 지금까지 평균을 내보면 구산에서 기성 방향으로 55%, 기성에서 구산 방향으로 45% 정도 이착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울진출장소 측은 “훈련원 인근 다른 농가에서는 피해 주장이 없는 만큼 이 씨의 피해를 훈련원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사실상 무리”라고 했다.

황이주 남상소 기자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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