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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발언, 했다 안했다 군수와 의회 공방

요즘 울진군수와 의회 사이에  ‘공산당’ 논란이 뜨겁다.

논란의 핵심은 전찬걸 울진군수가 의회를 향해 '공산당'이란 표현을 했느냐 하는 것이다. 

군의회는 '군수가 간부회의 때 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군수는' 안했다'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

군의회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집행부의 업무보고 석상에서 실과소장들을 상대로 '문제의 발언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사실 파악에 나섰고, 실제로 일부 간부들로부터 '들었다'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에 10월 31일에는 군수가 배석한 본회의장에서 2명의 군의원들이 5분 발언을 통해 '어떻게 군수가 의회를 공산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성토하고 나서자 전 군수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세진 의원은 이날 “(군수가)지난 22일 군청 간부회의 석상에서 ‘(의회를)공산당’이라고 지칭하였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아직까지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면서 “군정구호 중에 ‘소통행정’이라고 표현하는 말을 다른 단어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또“(군수가) 의회를 ‘공산당’이라고 한다면 저희들은 군수님을 어떤 말로 칭하여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군수가 바뀌고 기존에 추진중인 사업들을 변경할 경우 사전에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사업 변경 사유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함에도 집행부가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임 군수 시절 추진돼) 이미 24억원이 소요된 왕피천 대교 건설사업을 포기하고 (사업비 450억원 전액 군비가 들어갈) 에코힐링센터를 재정이 열악한 울진군이 건립한다는 것은 시급성과 절차 등 여러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만큼 재고가 필요하며, 이미 투입된 소요 사업비 24억 원에 대한 책임소재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수익성 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 등 신중하게 추진하라는 의미로 (에코힐링센터)추경예산을 삭감하였던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의회를 “공산당”으로 지칭하였다면 경북도의원을 역임한 군수님께서 우리 의회를 집행부의 동반자가 아닌 이방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면서 “에코힐링센터 사업은 (많은 군비가 투자됐는데도 매년 적자가 나고 있는 )죽변 해심원의 경영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추진했으면 좋을 듯 싶다.”고 일갈했다.

 

김정희 의원은 ‘세 치의 혀가 여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라는 법정스님의 ‘세 치 혀’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군수의 의회를 빗댄 ‘공산당’이라는 발언은 의회나

군민들을 격앙케 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김 의원은 “에코힐링사업의 경우 4월 1차 추경과 매달 진행하는 간담회, 9월 2차 추경예산때 ‘공유재산 취득과 예산심의 2건을 동시에 제출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만큼 따로 분리해 상정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음에도 집행부는 밀어부치기식 행정을 펼치면서 군민들에게는 의회의 일방적인 부결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는 형태의 여론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490억원의 왕피천대교 건설사업을 취소하고, 그 예산중 450억원은 힐링센터에, 16억원은 골프장 사업에 사용하려는 등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하려는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왕피천대교에 이미 집행한 24억원의 예산 낭비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매화 골프장, 평해 학곡 스포츠센터조성 사업비 106억원 등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한번의 설명도 없이 전용하려 하였고, 군민의 목숨이 담보된 8개 대안사업비

(2,800억원)의 이자와 발전소 특별회계 이자 발생분 포함 61억원 등도 의회와 간담회가 없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행정절차 준수는 물론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여 또 다른 갈등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찬걸 군수는 “공산당 발언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인데 사실인양 발언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부)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것은 개인의 명예훼손 또는 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 있기에 (발설자 등)사건의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 5분 발언 등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본회의장에서 표명했다.

 

이 발언을 들은 군의원들 중 일부는 "여러 간부공무원들의 증언도 있었는데 어떻게 군수가 군민들이 지켜보는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적 없다는 거짓말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발설자 색출이라는 뉘앙스의 발언, 그기다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이라는 표현까지 할 수가 있느냐"면서 "이것은 의회는 물론 울진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기에 결국 법정에서 진위여부를 가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격앙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포커스경북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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