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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초, 직원친목 여행을 운동장 복구작업으로...

한 초등학교 교직원들이 오래전에 계획한 직원 친목 여행을 취소하는 대신 수해를 입은 학교 운동장 복구작업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영진 교장선생님이 이끄는 울진 매화초등학교 교직원들.

이들은 지난 10월 23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운동장에 진흙이 덮이는 등 큰 자연적 재해를 입은 학교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펼친 운동장 복구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가 됐어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평소 손에 펜만 잡던 교직원들에겐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는 게 한 직원의 귀띔이다.

도 교장은 처음엔 교육지원청에 예산을 요청해 외부 민간사업자에게 용역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용하는 운동장이기에 자신을 비롯한 교직원들 손으로 복구작업을 완성해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기로 했던 것.

긴급 직원협의회를 열었고, 모두들 스스럼없이 환영의 뜻을 밝혀오자 교직원들이 직접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여행 대신 어려움에 처한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마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한 것.

폭우로 인하여 운동장을 덮은 진흙은 농기구를 이용하여 제거작업을 실시하였다. 운동장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진흙 처리는 매화면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의 중장비 2대를 지원받아 다함께 운동장 수해 복구를 마무리하였다.

도영진 교장은 “먼저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재해를 입은 본교 운동장의 수해복구 활동에 24명 교직원 전원의 노력과 매화면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의 중장비 차량 지원으로 신속히 운동장 복구가 될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하다.”면서, “이번 일로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가 함께 상생 교육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교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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