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안전 사고가 터지고 있다.

지난 1주일 사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너무 잦은 사고로 인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포스코는 사망사고 백화점인가?’라고 오명을 받을 정도다.

이러한 사고에는 포스코측이 원인 조사나 대책 마련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정년을 약 2달 앞둔 50대 근로자가 설비 점검을 나갔다 온몸의 뼈가 부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흘 뒤인 15일에는 11일 사망사고가 난 인근 현장에서 30대 외주 협력회사 직원이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또 17일 오후 2시 15분쯤에는 포항제철소 2파이넥스 성형탄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이모(62)씨가 난간 설치작업을 하다 5ｍ 아래로 떨어졌다.

이씨는 기존에 설치된 난간이 낡아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하다 추락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과 1주일 사이에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지난 2월 한 직원이 크레인에 끼어 숨지는 등 올 들어 벌써 3명째다.

작년에는 가스 누출 등으로 5명이 숨졌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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