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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백화점, 포스코노동단체, 최악의 살인기업 3위 선정

'포스코는 사망사고 백화점인가?’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하던 정년을 약 2달 앞둔 50대 근로자가 숨지는 등 포스코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포항제철소에서 한 직원이 크레인에 끼어 숨지는 등 올 들어 벌써 3명째다.

작년에는 가스 누출 등으로 5명이 숨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안전 분야에 1조 1천 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 노동시민단체들은 포스코를 최악의 살인기업 3위로 선정했다.

포항남부경찰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2시 30분 쯤 시설점검 담당 근로자 A(59)씨가 포항제철소 내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했다.

전날 저녁 7시에 출근한 A씨는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혼자서 현장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고, 밤 12시, 휴식시간이 되어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 나섰지만 현장이 워낙 넓은 관계로 두시간 반이 지나서야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팔에 심한 상처를 입고 팔뼈가 부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검안을 통해 드러났다.

과거에는 2인 1조로 나가서 설비를 점검하고 설비 동작시에는 2인 1조로 나갔는데 지금은 혼자 나가다 보니 이처럼 돌발 상황이 생겨도 대처하기가 힘들다는 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포스코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스코는 이날 사고에 대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고용노동부 등이 조사 중이고 회사는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원인 규명과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제철소 내에서 직원 사망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리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인성 기자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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