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복지 사건사고
지폐에서 나온 DNA로 돈선거 범인 잡은 영덕검찰

부정한 돈거래를 할 땐 침이나 땀이 묻은 돈을 주면 절대로 안된다??

과학수사가 발달하면서 돈에 묻은 DNA로 거래 여부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영덕의 한 수협.

지난 3월 이 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A(72)씨에게 선거 전 돈을 받았다고 조합원 B씨가 신고해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돈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 다른 증거가 없는 데다 당선인도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뗐던 것.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B씨가 받았다는 돈은 모두 60만원.

5만원권 지폐 12장이었다.

검찰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 돈들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보내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B씨가 받은 지폐에서 4명의 DNA가 나왔는데 그중 하나가 당선인 A씨의 것이었다.

이들 돈에 A씨의 땀이나 침이 묻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금품 수수 후 두 달 이후에 이룬 과학수사의 쾌거였다.

 

수사기관은 이 증거를 토대로 A씨를 추궁한 끝에 돈을 건넸다는 자백을 받았다.

이에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은 5일 선거 지지를 부탁하면서 조합원에게 돈을 준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완전범죄가 될 법한 금품선거에서 덜미 잡힌 이유는 지폐에서 나온 DNA 때문.

돈을 건네기 전에 손가락에 침을 묻혀 지폐를 세 본 것인지 아니면 땀이 묻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한 거래를 하는데 침이나 땀이 묻은 지폐를 사용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과학수사.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이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