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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가이드 폭행에 버스 음주가무 동영상 추태수천명 회원 밴드에 자랑삼아 올려, 도덕적 해이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천군이 이번에는 공공기관인 문화원 행사를 하면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남녀회원들이 뒤엉켜 술을 마시고 춤을 춰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수천 명이 회원으로 있는 밴드에다 행사 전 군수까지 나와서 인사를 했다며 군수 사진과 함께 버스 안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는 동영상을 함께 올려 ‘도덕적 해이 불감증’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예천문화원 주관으로 6·25 전쟁일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경남도청으로 건립됐다 한국전쟁 때 정부의 부산 임시 수도청사로 사용됐던 건물을 견학하는 등 부산을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회원 수는 160여명이며, 예산은 500만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까지의 투어에 앞서 김학동 예천군수가 직접 버스에 올라타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기도 했고 이러한 사진과 동영상은 회원 수가 2천500명이 넘는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밴드에 26일 게재됐다.

문제가 된 것은 투어 과정에서 촬영된 5분 51초짜리 버스 안의 음주 가무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남녀회원들이 통로로 나와 서로 뒤엉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극소수 몇 명을 제외한 상당수의 회원들이 안전장치도 없이 버스 통로로 나와 춤을 춰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밴드에 동영상이 게재되면서 회원들 사이에서도 ‘공공기관인 문화원 행사 취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료’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이00이라고 밝힌 회원은 “ 6·25(기념일), 이건 아니죠. 문화원 행사?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음주 가무는 좋게 보이질 않는다”, 초심 “정말 정신 나간 문화원이네요. 버스에서 난리 부르스네”, 예천군민 “(음주 가무)동영상을 자랑이라고 올리셨습니까?”라며 비난했다.

장00 회원은 “어떻게 술판을 (밴드에) 올리고 이러십니까? 다들 보라고 하는 것입니까?”라면서 “이러고도 (해외연수 추태 사건의) 군의원들을 질타할 건가요?”라고 했다.

또 동영상을 본 한 주민은 “군의원들의 추태로 전국적 망신을 당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느냐”면서 “도로교통법 등 실정법 위반을 떠나 예천의 문화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문화원이 나서서 홍보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예천문화원측은 "탐방기간동안 상당시간을 교육 중심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예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회원들 일부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우니 디스코 타임을 갖자'고 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인성 기자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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