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장 이강덕)가 최근 심의를 거쳐 포항공항 입구 삼거리에 설치된 '은빛 풍어'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2009년 3억원을 들여 가로 11ｍ, 세로 16ｍ, 높이 10ｍ로 꽁치 꼬리를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포항시가 과메기 특구이자 경북 최대 수산물 집산지임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공모와 심의를 거쳐 작품을 선정해 설치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설치 10년 만에 ‘꽁치가 바다에서 박차고 올라오는 모습이 아니라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으로 역동성이 떨어진다’, ‘마치 비행기가 추락한 듯한 모습이어서 공항 입구에 설치하기엔 부적절하다’는 일부 주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포항시의 이 같은 결정에 수백명의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행정이었다’, ‘또 멀쩡한 조형물을 또 바꿔 혈세를 낭비하려 한다’며 포항시정을 비난했다.

아래는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다.

◆우선은 처음부터 예산 낭비성 사업이었다는 글이다.

(성수) ‘저게 3억짜리라고? 또 철거한다고? 혈세 3억 그냥 막 가져다 쓰네ㅋㅋ’,

(은비령)실물로 보면 꽁치 다먹고 꼬리 땅에 버린모습처럼 보입니다.

처음부터 마을주민들이 설치를 반대했지만 막무가네로 설치했습니다.

원래 그곳은 연오랑 세오녀의 고장으로 근처에 조형물도 있는데 자한당 시장 시의원 도의원 국개의원등 한통소이된 썩어빠진 무리들이죠.

바보같은 시민들의 투표가 만든 나쁜 선례

(스머프) ‘추락한 비행기처럼은 안 보이는데

추락하는 혈세처럼은 보인다.

저딴 쓰잘데기 없는 것에 돈 좀 쓰지 마라!

(me1)맨날 세우고 철거하고..지자체장 바뀌면 또 세우겠네;;

차라리 암것도 하지마라!

(개성한옥)하필 꼬리만 그렇게 .. 작품을 만든 사람이나 고른 사람들이나 개념이 좀 없군

(DK2)지능이 낮아서 보는 눈 조차 없네

저것도 조형물이라고 만든놈이나 승인한놈이나

(카프카) 전국 공모와 심의를 거쳐 작품을 선정해 설치했다.'

담당 공무원, 심사위원 들 죄다 징계 먹여야 하지

심사위원을 아무나 데려다 나눠 먹고

담당 공무원들이 대충 일을 하거나 눈 먼 돈에 혈안에 있으니 제대로 심사나 심사위원을 앉힐 수 있거나?

당시 담당공무원들은 성과에

진급해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겠지?

◆다음은 예술작품으로 보면 문제가 없는데 포항시가 괜한 핑계로 예산을 낭비한다고 비난하는 글들이다.

(델타소년) ‘내가 보기엔 고래 꼬리 같은데’

(전명훈)저걸 추락하는 비행기로 본 사람들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거 아닌가

저런 게 다 비리 덩어리임

(성수) ‘저게 3억짜리라고? 또 철거한다고? 혈세 3억 그냥 막 가져다 쓰네ㅋㅋ’,

(lbs) 비행기 추락하는 듯 보인다는 주장은 철거론자의 주장일 듯....

나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음.

첫눈에 고래 꼬리로 보임.

다시 봐도 비행기 추락은 전혀 보이지 않음...

◆이참에 호미곶에 설치한 ‘상생의 손’도 철거하라는 댓글도 여럿 있어 포항시가 근시안적인 행정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생각갈대) 호미곳 바다에 손도 치워라

밤에보니 사람 빠져 죽는거 같아서 섬뜩하더라

그쪽 왜그러니

(Frider)호미곶의 손 조형물도 철거 해라.. 그게 뭐야 해변에서 실종자가 손만 내놓은 형상인가

(멍석)

포항시민이나, 공무원의 수준도 여 ~ 엉, 아니올시다네.

포항 호미곶에 설치한 조형물은 더욱 가관이지요.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손으로 잡는 것인지 뭔지 "해놓고는 "상생의 손 "이라고 토를 달았으니...

물에서 놀다 힘 빠져 가라앉는 형상을 조형물로 했던데 . . . 에라, 이 돌팍들아 . . . ㅋㅋㅋ

이강덕 시장이 이끄는 포항시는 이래저래 주민들과 네티즌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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