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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소 기자의 군의회 행정감사 참관기

=울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참관기=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하여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말입니다.

19일 끝난 울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그러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울진군의회가 군청 산하 실과소를 대상으로 한 예산집행과 공직기강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참관했는데, 열심히 한 의원님들께는 죄송한 표현이지만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이것은 기자의 눈이 아닌 평범한 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저의 참관 소감입니다.

처음 감사장을 찾았을 때는 솔직히 조금의 기대감은 갖고 있었습니다.

표로 당선된, 그야말로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은 분들이 펼치는 의정활동이기에 의회가 갖고 있는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로 감사장이 긴장감으로 가득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제 눈에 비친 감사장은 너무도 온화했고, 공직자들의 얼굴엔 웃음과 여유가 넘쳐 흐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감사위원으로는 이세진 위원장과 김창오, 김정희, 장유덕, 장선용, 강다연 등 여섯 분의 의원들입니다.

이 중에는 참으로 열심히 감사를 준비하고 또, 그 자료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질의를 던지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공직자들의 두루뭉술한 답변에 질타를 가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적잖은 의원들은 준비가 부족한 모습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한 두 군데 쯤은 몸 담고 있는 사단체의 총회에서 다루는 예산집행에 대한 질의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왜 일까요?

솔직히 일부 의원은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발언들도 다수 쏟아 내기도 했었습니다. 군 전체의 이익보다는 내 지역구 챙기기에 연연하는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인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의원이 지역 내 크고작은 행사에 참석하고 또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다음 선거에 주민들로부터 다시 선택 받으려면 바닥을 누비는 일은 필연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행정사무감사 기간만은 자리를 지켜 주는 게 자신을 뽑아 준 군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문제를 지적하자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볼 때 질의하는 의원님이나 답변하는 공무원들에게

어떤 계기나 제도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군민들이 방송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시청할 수 있게 한다든지,

아님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를 군의회 홈페이지에 올려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입니다.

또 주민들이나 사회단체에서 직접 의회를 방문해 방청하는 것도 좋은 안일테구요, 아님 한 발 더 나아가 의정감시단을 만들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평가하고 공개하면 더욱 좋겠구요.

그러면 의원들이나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눈을 의식해 더욱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 자신에게 다짐해 봅니다.

다음에 투표할 땐

대중적 인기가 좀 떨어지더라도 군 집행부를 잘 견제해서 군 살림을 부유하게 하는 똑똑한 사람, 군의원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지연 혈연 학연을 넘어서서 집행부를 감사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군민만 생각하는 의회,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의회가 되길 소망하면서

두서없이 방청 소감을 올려 보았습니다

 

개별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현안 문제 등은

포커스경북 인터넷 신문과 종이 신문기사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포커스경북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상소 드림

남상소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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