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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공신화, 박경조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

‘마이다스(Midas=미다스) 박(朴)’.

경쟁자 없이 혼자서 단독 출마해 출석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한 울진 후포새마을금고 박경조(63) 이사장에게 붙여진 새로운 별칭이다.

마이다스는 만지기만 하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현대에서는 뛰어난 재능이나 능력을 가지고 하는 일마다 성공을 시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됐다.

박 이사장에게 이러한 별칭이 붙여진 이유는 그가 하는 일마다 대박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40년 전 혈혈단신으로 동해의 작은 어촌마을인 후포항으로 와서 지역 경제의 효자 산업인 홍게(붉은 대게) 사업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3선의 경상북도 요트협회장을 맡으면서 미래의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요트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사업비 1천억원의 후포 마리나 시설 유치의 숨은 공로자가 박 이사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제16대 대한요트협회 회장,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조정위원, 한국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 서울대 해양정책대학원 원우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상북도 대표협의회장, 경북지구 JC특우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클럽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울진을 넘어 전국적인 거물로 활동해오던 그가 3년 전 서민 금고인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으면서 마이다스 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한 것.

회원 수 9천여 명에 총자산 580억원, 공제 계약고 630억원.

2019년 2월 현재 후포새마을금고의 실적이자 그의 성적표다. 2016년 6월 말 취임 당시 자산은 400여억 원.

불과 2년 6개월 만에 자산 규모만 180여억 원이나 늘렸다. 성인 인구 1만 명도 안되는 시골 마을인 점을 고려하면 회원 수 9천명은 실로 놀라운 실적이다. 지난 해 출자 배당도 3.5%나 했다. 그러면서도 다문화 가족지원, 장애인 단체와 호스피스 단체 후원,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환원 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주위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실한 중견 금융기관으로 이렇게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과 회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낯선 어촌에 혈혈단신으로 들어와 수산업에 성공하고, 수상 레포츠의 꽃인 요트 산업의 중요 시설 중 하나인 마리나항 유치에 이어 눈부신 실적을 거둔 금융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그를 두고 ‘마이다스 박’으로 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작업복 한 벌만 걸치고 후포항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박 이사장.

온갖 역경을 딛고, 홍게잡이 사업에 직접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면서 수산업계에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동해안의 명물인 대게의 대체품으로 살아있는 붉은 대게(홍게)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현재 경주로 출가한 막내딸을 제외한 슬하의 1남 1녀가 모두 후포에서 결혼하고 생활해오면서 박 이사장이 이룩한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박 이사장이 요트와 인연은 맺은 것은 20여년 전.

경북요트협회 임원이 되면서부터다.

경북요트협회 이사 시절, 우연한 기회에 일본과 호주로 관광을 갔다 거부들이 취미생활로 요트를 타는 것을 보고, 속된말로 ‘필(feel)’이 꽂혔다. 자신과 지인들의 삶의 터전인 작은 어촌마을인 후포항에도 돈 있는 세계적인 부자들이 들끓는 부자 항구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경북요트협회장이 되면서 그 꿈은 하나하나 실현돼 갔다.

우선은 후포항에 거점형 마리나항 개발이 그것이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민간자본 포함 1천억 가까운 대규모 사업이다. 전체 면적도 17만제곱미터가 넘고, 레저 선박만도 300척 넘게 접안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리나 사업을 후포에 유치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숨은 공로자가 박 이사장이란 사실은 협회 관계자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박 이사장이 박수갈채를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임기 내 국내외 요트대회를 후포에 유치했다는 사실이다.

매 경기마다 선수 등 수백명의 관계자들이 유입됨에 따라 지역상권에 큰 도움이 된다.

대회 기간은 1주일 남짓 하지만 경기의 특성상 바람이나 파도의 세기 등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20~30일 전에 선수들이 먼저 들어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때문에 이들로 인한 음식업계나 숙박업계의 재미는 그야말로 솔솔하다.

특히 코리아컵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세계 요트인들을 지역에 불러들이고, 코스 또한 독도를 돌아오도록 설계해 독도영유권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후포항에 ‘요트학교’를 운영하게 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요트 저변확대에도 기여해 오고 있는 그는 대한요트협회장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주변에선 수산사업과 요트협회장에 이어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역할에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고 평가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후학 육성 사업입니다. 언젠가가 될지는 몰라도 기금을 마련해 장학사업을 해 보고 싶습니다.”

변신의 귀재, 실패를 모르는 마이다스 손인 박경조 후포새마을금고 이사장.

그의 성공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상소 기자 조현식 기자

 

남상소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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