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경북도의원이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주민들과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경북도의원 A(59)씨와 주민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포항 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판돈 562만원(경찰 추정금액)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금과 도박에 사용한 카드를 압수했으며 인근 도로의 cctv 등을 통해 사무실 입출입자 파악에 나서는 등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의원 등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들의 1차 조사는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천군의회 의원의 가이드 폭행 사건 등으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일고 있는 등 여론이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지방의회 의원과 과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자유한국당과 경북도의회 차원의 징계검토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균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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