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최근 1년 사이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53분 38초쯤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깊이는 약 21km다

이어 오후 2시 12분 38초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45㎞ 해역에서 규모 2.5, 최대 진도 Ⅰ의 지진이 났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뒤 거의 1년 만이다.

다행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도 지진 영향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는 등 피해는 없었다.

한울원자력발전소는 이날 오후 1시 47분에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지진과 관련해 한울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면서 “현재 가동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하여 지진경보기가 동작한 원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기는 하나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며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쓰나미)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규모 기준에 따라 경북과 대구 전역에 지진 발생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황윤성 기자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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