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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전사업, 누가 따나?현대, 삼성, 대우 수주전 치열 예상

‘10조에 달하는 원전 건설사업, 누가 따나?’

 

‘신한울 3∙4호기’ 부지 정지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총사업비가 무려 10조에 달하는 초대형 건설사업을 누가 수주하는냐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총사업비는 대략 11조 6천억원.

이중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2조 9천억원 규모의 주기기 납품을 제외하면 표면적으로만 건설사업비는 8조7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공사 중간중간 발생할 부대사업까지 감안하면 ‘신한울 3∙4호기’ 사업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정통한 원전 전문가의 말이다.

 

이 사업은 그 규모도 엄청나지만 10년간 이뤄지는 데다 정부가 사실상 보증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인 만큼 ‘돈 떼일 염려’가 없어 건설사로서는 수주만 하면 사실상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인 셈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뤄지는 10조에 달하는 공사비는 건설사 도급순위를 변화시키는 등 국내 건설업계 지형 자체를 뒤바꿔 놓을 초대형 물건이다.

 

때문에 국내 내놓으라는 초대형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물밑 수주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신한울3.4호기 사업에 참여할 유력 대표사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그리고 대우건설로 꼽고 있다.

 

‘신한울 1∙2호기’와 울진군 근남면~울진읍 철도 사업을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그 여세를 몰아 ‘신한울 3∙4호기’까지 수주할 태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두산-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파트 경기가 바닥인 만큼 삼성물산도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한울원전 5∙6호기 건설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삼성은 GS-대림과 컨소시업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건설도 SK-현대엔지니어링 등과 공동 협력단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각 컨소시엄들마다 나름의 핸디캡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회사는 해외 원전 수주과정에서 한수원의 손을 뿌리치고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손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어떤 회사는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원전 공사에서 1천억원이 넘는 적자 공사로 발주처인 한수원과 몇 건의 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또 다른 한 업체는 협력사 하나가 돌연 참여 취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입장이 곤란해졌다는 소리도 풍문으로 들린다.

이 회사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원자력 경력기간 기준을 상실하게 돼 차후 원자력 건설사업 참여에 신규사로 참여하는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의 정통한 한 소식통은 “국내 건설 경기 최악의 상황에서 10조에 달하는 국책사업인 원자력 공사 수주는 회사마다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울진군이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지역경기 부양책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건설사 본사를 울진으로 이전시 수주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그것이다.

 

원전의 한 관계자는 “이참에 울진군이 나서서 공사 기간 또는 항구적으로 본사를 울진에 이전해 오는 업체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정부-한수원과 협의해 성사시킨다면 울진군에 떨어지는 지방소득세는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본사만 울진으로 온다면 국세인 법인세 규모의 10%를 지방소득세로 낼 수밖에 없어 잘만하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울진군이 더 받을 수 있다”면서 “울진군이 혁신적으로 이 제도를 추진하고 성사시켜낼지 두고 볼 일이다”라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donghae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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